[파이낸셜뉴스] 생선회 소비자 가격이 8개월 연속 하락세를 보인 가운데 13년 만에 최대 하락폭을 기록했다.
통계청이 5일 발표한 소비자물가 동향 조사에 따르면 지난 10월 생선회 가격은 2018년 동월 대비 2.0% 하락했다. 이는 2006년 2월 2.4% 하락 이후 13년 8개월 만에 가장 큰 하락 폭이다.
아울러 생선회 가격은 8개월 연속 내리막을 이어가고 있다. 이 역시 지난 2005년 3월 당시 16개월 연속 하락한 이후 최장 기록이다.
생선회 가격 하락의 이유로는 광어 양식 등으로 인해 생선이 시장에 과다하게 공급되기 때문이라는 지적이다. 이에 제주도는 지난 10월 양식 광어 200t 가량을 수매해 폐기하겠다는 계획을 밝히기도 했다.
통계청 관계자는 "양식 광어 공급뿐 아니라 연어 수입 증가도 생선회 가격 하락에 영향을 미친 것으로 분석된다"며 "통상 외식 물가는 내림세 없이 꾸준히 상승하지만, 생선회는 메뉴판에 '시가'로 표시되는 경우가 많기 때문에 공급 증가에 따른 가격 영향이 즉각 나타나는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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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oxin@fnnews.com 정호진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