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이낸셜뉴스] 도서정가제의 폐지를 요구하는 청와대 국민청원이 20만명 이상의 동의를 얻었다.
지난 10월 14일 게시된 '도서정가제의 폐지를 청원합니다'라는 제목의 청원글은 2일 오후 2시30분을 기준으로 20만 762명의 동의를 받았다.
20만명 이상이 서명한 청원은 청원종료일부터 한 달 이내에 청와대와 정부 관계자들로부터 답변을 받을 수 있다.
청원인은 "중소규모의 서점과 출판사가 같은 조건으로 경쟁하기 위해 실행한다던 도서정가제였지만 결과는 부정적이기 그지없다"면서 "독서시장은 도서정가제 이후 꾸준히 하락세를 보이고 있다"고 주장했다.
그는 "이러한 상황에서 심지어 '동일 도서의 전국 균일가 판매 제도' 즉, 완전 도서정가제가 논의되고 있다"고 우려를 표했다.
청원인은 독서인구 감소, 평균 책값 증가, 출판사 매출 규모 감소, 도서 초판 발행 부수 감소 등을 지적하며 "현행 도서정가제는 국민들의 책 접근성을 오히려 떨어뜨리고 있다"고 비판했다.
그는 "책을 자주 구입하는 소비자의 입장으로 (도서정가제는) 단통법과 같이 실패한 정책이며 도움이 안 되는 정책이다"라며 "부담스러운 가격에 도리어 독자에게서 책을 멀어지게 하고 있다"며 폐지를 청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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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unset@fnnews.com 이혜진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