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당 "유시민 계엄문건 발언, 檢 수사 면피 위한 몸부림"

입력 2019.11.02 14:18수정 2019.11.02 14:55
"철 지난 계엄문건, 또 '뇌피셜'을 펼쳤다"
한국당 "유시민 계엄문건 발언, 檢 수사 면피 위한 몸부림"
장능인 자유한국당 상근부대변인. © News1 이종덕 기자

(서울=뉴스1) 이균진 기자 = 자유한국당이 2일 유시민 노무현재단 이사장을 향해 "계엄문건 발언은 또다른 명예훼손이자 자신의 검찰수사 면피를 위한 몸부림"이라고 비판했다.

장능인 상근부대변인은 이날 논평을 통해 "유 이사장이 유튜브 방송을 통해 철 지난 계엄문건을 꺼내들며 또 '뇌피셜'을 펼쳤다"며 이렇게 밝혔다.

유 이사장은 전날 유튜브 방송 '유시민의 알릴레오'에서 "검찰이 보기에는 (계엄령 문건 수사가) 사립대 표창장 수사보다 더 못한 것"이라고 말했다.


장 부대변인은 "진위 여부도 불명확한 계엄문건을 두고 '역모'를 운운하며 '황교안 당시 대통령 권한대행이 몰라서 무능한 것은 죄가 아니다'는 식으로 조롱하는 모습은 유 이사장이 윤석열 검찰총장의 명예를 훼손하던 장면과 정확히 일치한다"며 "검찰 수사를 앞둔 유 이사장은 아직도 할 말이 그렇게 많은가"라고 지적했다.

이어 "국민은 거짓 선동가의 책임 없는 요설에 벌써 질렸다는 것을 왜 모르는가"라며 "유 이사장이 검찰 수사를 앞두고 유럽으로 사실상 도피 행각을 보인다는 지적을 받으면서도 또다시 비슷한 업보를 쌓는 것에 다른 의미가 있는지 묻고 싶다"고 말했다.

장 부대변인은 "본인의 명예훼손 혐의도 '(허위사실인지) 몰라서 무능한 것은 죄가 아니다'며 빠져나가고 싶은 피고발인의 몸부림을 보며 국민이 불쾌감을 느낄까 걱정"이라며 "유 이사장은 사실상의 유럽 도피 즉각 중단하고 검찰 수사부터 성실히 받길 바란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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