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당 "노영민·강기정 행패는 명백한 국회 모욕"

입력 2019.11.02 13:53수정 2019.11.02 16:34
"국민과 국회를 무시한 오만함에 대해 반드시 책임져라"
한국당 "노영민·강기정 행패는 명백한 국회 모욕"
김현아 원내대변인. © 뉴스1

(서울=뉴스1) 이균진 기자 = 자유한국당이 2일 "노영민 비서실장, 강기정 정무수석의 행패는 명백한 국회 모욕"이라며 "국민과 국회를 무시한 오만함에 대해 반드시 책임을 져야 할 것"이라고 비판했다.

김현아 원내대변인은 이날 논평을 통해 "청와대가 국민과 국회 위에 군림하는 기관인가. 청와대의 오만함이 도를 넘었다"며 이렇게 밝혔다.

김 원내대변인은 "문재인 정권 청와대가 오만과 독선으로 가득한 집단인 걸 알았지만 이렇게까지 오만방자하고 무례한 집단일 것이라고는 생각도 못했다"며 "국회 운영위원회 국정감사 내내 거짓 변명과 훈계로 일관하더니 급기야 강 수석이 고성과 호통을 치는 상상할 수도 없고 있어서도 안될 어이없는 패악질을 저질렀다"고 지적했다.

이어 "정식 답변자리도 아니고 배석자리에 앉아 저지른 행동이었다. 말려야 할 노 실장은 소리를 지르며 가세했고, 더불어민주당 의원들은 방관했다"며 "역대 최악의 청와대가 얼마나 국민과 국회를 무시하는지 민낯을 드러냈다"고 덧붙였다.


김 원내대변인은 "국민을 대신한 야당의 목소리를 대통령에 가감 없이 전달해야 할 정무수석이 경청하는 자세는 없고 오만과 독선, 편협과 기고만장뿐"이라며 "국민을 위해 봉사한다는 사명감 보다는 청와대라는 권력에 취해 국민과 국회 위에 군림하려는 속내를 그대로 드러낸 것"이라고 비판했다.

그러면서 "이런 인사가 정무수석을 맡고 있으니 국민이나 국회와의 소통은 고사하고 정부·여당과도 소통이 안되는 불통 청와대가 되는 것"이라며 "대통령의 귀를 막고 민심을 제대로 전하지 못한 직무유기에 대한 비판과 책임으로부터 자유로울 수 없음을 명심하길 바란다"고 강조했다.

그는 "국회 국정감사를 방해하고 모욕적 언행을 한 당사자들은 국민 앞에 머리 숙여 사과하고, 대통령은 엄중하게 책임을 물어야 할 것"이라고 촉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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