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락 헬기 실종자 가족 "모든 장비 인력 다 동원해 달라"

입력 2019.11.01 10:00수정 2019.11.01 10:06
"조카는 소방관이 된지 1년 밖에 되지 않았다"
추락 헬기 실종자 가족 "모든 장비 인력 다 동원해 달라"
지난달 31일 오후 10시 11시 23분 쯤 독도 해상에서 발생한 응급환자를 이송하기 위해 출동했던 영남119특구구조단 소속 헬기에 타고 있던 응급구조사 가족이 사고 대책본부가 마련된 포항남부소방서를 찾아와 눈물로 호소했다. 2010.11.1/뉴스1© 뉴스1

(포항=뉴스1) 최창호 기자 = "대한민국 정부는 모든 장비를 동원해 조카를 구해 주세요."

지난달 31일 오후 10시 11시 23분 쯤 독도 해상에서 발생한 응급환자를 이송하기 위해 출동했던 영남119특구구조단 소속 헬기에 타고 있던 응급구조사 가족이 사고 대책본부가 마련된 포항남부소방서를 찾아와 눈물로 호소했다.

사고 헬기에 타고 있었던 것으로 확인된 응급구조사의 삼촌 A씨는 "모든 장비와 인력을 빨리 투입해 구조해 줄 것"을 촉구했다.

1일 사고 대책본부로 달려온 A씨는 "조카는 소방관이 된지 1년 밖에 되지 않았다"면서 "구조작업에 투입되는 구조인력에 대한 안전도 챙겨 줄 것"을 당부했다.

그는 "더 이상 드릴 말씀이 없다.
지금으로써는 구조 작업이 우선인 만큼 가용 인력과 장비를 모두 동원해 구조작업에 임해 줄 것"을 촉구했다.

소방본부와 해경, 해군, 공군은 포항공항에서 해상 초계기 P-3C 등 고정익 3대와 해경과 소방청 헬기 8대, 함정과 어선 10여 척을 투입해 소방헬기가 추락한 독도 해역을 중심으로 수색 작업을 펼치고 있다.

사고 헬기에는 기장과 부기장, 소방대원 3명, 응급환자 1명, 보호자 1명 등 7명이 타고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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