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이낸셜뉴스] 파키스탄에서 달리던 열차에 화재가 발생해 65명이 숨지고 수십명이 다쳤다.
31일(현지시간) AP통신 등에 따르면 이날 오전 펀자브주 라힘야르칸를 달리던 열차에서 조리기구가 폭발해 화재가 발생, 객차 3칸이 소실됐다.
관계자에 따르면 이 3칸의 객차에는 200명 이상의 승객이 탑승하고 있었다.
일부 승객은 열차에서 뛰어내렸으며, 화염에 휩싸인 열차는 결국 멈춰 섰다.
이 사고는 승객들이 규정을 어기고 열차에 조리용 가스실린더를 반입해 요리를 하려다 가스통이 폭발하면서 발생했다.
파키스탄에서는 장거리 여행시 조리를 위해 소형 가스실린더를 몰래 반입하는 일이 흔한 것으로 알려졌다.
셰이크 라시드 아흐마드 철도부 장관은 "조리용 가스실린더 2개가 폭발했다"면서 "대다수의 사망자는 열차에서 뛰어내리면서 발생했다"고 전했다.
당국은 희생자들의 신원을 확인 중이며, 정확한 사상자 명단은 발표되지 않았다.
부상자들 중 위중한 사람들이 있어 사망자가 증가할 가능성도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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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unset@fnnews.com 이혜진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