늦은 밤 들개 떼지어 '출몰'…전남대 학생들 '공포'

입력 2019.10.29 11:16수정 2019.10.29 18:18
학교 내에서 들개들이 길고양이 죽이는 것도 목격
늦은 밤 들개 떼지어 '출몰'…전남대 학생들 '공포'
전남대에 출몰한 들개들.(광주북구 제공) /© 뉴스1

(광주=뉴스1) 황희규 기자 = 전남대학교에 들개가 출몰하면서 학생들이 공포에 떨고 있다.

29일 광주 북구청에 따르면 전남대 광주캠퍼스에서 들개 2~3마리씩 총 6마리가 학교와 주변을 누빈다는 민원이 접수됐다.

지난 7월 들개 2~3마리가 무리 지어 떠돌아다닌다는 첫 민원에 이어 같은 내용으로 민원이 3차례 더 접수됐다.

대학 시험 기간이었던 이달 초에는 도서관에서 공부하다가 귀가하던 학생들이 들개를 발견하고 깜짝 놀라 피하는 일도 발생한 것으로 알려졌다.


특히 학교 내에서 들개들이 길고양이를 죽이는 것이 목격되면서 불안감은 더욱 커지고 있다.

구청은 전남대에 포획틀을 설치할 예정이지만 다른 지역에서도 야생동물 출몰 민원이 이어지며 포획틀 설치까지는 시간이 걸릴 전망이다.

북구청 관계자는 "현재 북구에 포획틀이 2개 밖에 없는 상황"이라며 "포획틀을 더 늘려 민원이 밀리지 않도록 조치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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