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벌거벗은 문재인" vs "더러운 잠 박근혜"…도넘은 비하 논란

입력 2019.10.28 17:23수정 2019.10.28 17:39
'벌거벗은' 文대통령 논란에 재소환된 朴전 대통령 '누드화'
"벌거벗은 문재인" vs "더러운 잠 박근혜"…도넘은 비하 논란
[사진=유튜브 캡처]



자유한국당이 '벌거벗은 문재인 대통령' 애니메이션을 유튜브 채널에 올려 논란이 일고 있는 가운데, 과거 박근혜 전 대통령을 나체로 묘사한 '더러운 잠'이 다시금 주목 받고 있다.

한국당은 28일 국회의원회관에서 '오른소리 가족' 제작발표회를 열고 '벌거벗은 임금님'이라는 제목의 애니메이션을 공개했다.

이 영상에 문 대통령은 '간신'들이 건넨 투명 자켓과 바지 등을 입고 벌거벗겨져 팬티차림으로 등장한다. 팬티차림이 된 문 대통령은 조국 전 장관이 수갑을 찬 채 경찰차 앞에 나타나자 "안그래도 멋진 조 장관이 은팔찌를 차니 더 멋지구나"라고 말한다.

이러한 문 대통령에 향해선 "신나게 나라 망치더니 드디어 미쳐버렸군" "나라가 아무리 어려워도 옷도 입을 줄 모르는 멍청이를 임금으로 둘 수 없지" 등의 힐난이 이어진다.

해당 영상에 대해 민주당은 "천인공노할 내용"이라며 분개했다

이해식 민주당 대변인은 "문 대통령에 대한 조롱과 비난이 인내력의 한계를 느끼게 한다"며 "그런 천인공노할 내용을 소재로 만화 동영상을 만들어 과연 누구에게 보여주겠다는 것인지 말문이 막힐 따름"이라고 비판했다.

온라인상에선 대통령의 '희화화'를 둘러싸고 갑론을박이 펼쳐졌다. 대통령에 대한 조롱이 도를 넘어섰다는 비판이 제기되는 한편, 일각에선 과거 박근혜 전 대통령을 나체로 묘사한 '더러운 잠'을 언급하며 '내로남불'을 외쳤다.

한 네티즌은 "하다하다 대통령을 벌거벗겼다"며 "국가원수 모독죄로 관련한 사람들을 전원 사법처리 해야 한다"며 분개했다. 이 댓글엔 약 1천개가 넘는 추천이 찍혔다.

반면, 일부 네티즌은 "과거 박근혜 전 대통령은 '더러운 잠'에서 누드로 벗겨 놓지 않았냐"며 "내로남불에 기가차다"는 반응을 보였다.

'더러운 잠'은 지난 2017년 표창원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공동기획한 '시국 비판 풍자회 전시회' 출품작이다.
프랑스 화가 에두아르 마네의 '올랭피아'를 패러디한 작품으로 박 전 대통령이 누드 상태로 등장한다.

당시 여당이었던 새누리당은 '더러운 잠'을 두고 "표현의 자유를 빙자한 인격살인 행위와 다를 바 없다"고 비판했고 논란이 커지자 국회사무처는 '더러운 잠' 전시를 중단했다. 전시회를 주최한 표 의원은 더불어민주당 윤리심판원으로부터 당직자격정지 6개월 징계를 받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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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anaffle@fnnews.com 윤홍집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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