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이낸셜뉴스] 요구르트(yogurt)와 섬유소(fiber)를 많이 먹는 사람들은 그렇지 않은 이들에 비해 폐암 위험이 낮아진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미국 밴더빌트대 메디컬센터 역학과 연구진은 이같은 내용을 25일(현지시간) 미 의사협회 종양학회지(JAMA Oncology)에 발표했다.
연구팀은 총 144만5850명의 성인을 대상으로 식습관과 폐암의 연관성을 분석한 10편의 연구 논문을 종합 분석했다. 평균 8.6년의 연구 기간 동안 1만8882명이 폐암 진단을 받았다.
참가자들의 식습관을 종합 분석해보니 요구르트 하루 평균 섭취량이 가장 많은(85~113g) 그룹은 가장 적은 그룹에 비해 폐암 발생률이 19% 낮은 것으로 평가됐다.
섬유소의 경우에는 하루 평균 섭취량 상위 20% 그룹이 하위 20% 그룹에 비해 폐암 발생률이 17% 낮았다.
요구르트와 섬유소 섭취량을 합쳤을 땐, 가장 많이 섭취한 그룹이 가장 적은 그룹보다 폐암 발생률이 33% 낮았다.
이러한 연관성은 현재 담배를 피우는 사람, 전에 피우다 끊은 사람, 담배를 전혀 피운 일이 없는 사람들 모두에게서 나타났다.
이는 다른 여러 가지 폐암 위험 요인들을 고려한 결과라고 연구진은 설명했다.
확실한 이유는 알 수 없지만 폐암 발생의 중요한 원인 중 하나가 염증이고, 장 내 세균총은 염증 감소에 중요한 역할을 하기 때문으로 보인다고 연구진은 추정했다.
요구르트와 섬유소를 많이 먹는 사람은 장 내 세균총도 건강할 수밖에 없다는 설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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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mne@fnnews.com 홍예지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