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견원지간’은 옛말.. 버려진 아기 원숭이 경찰서에 데려다 준 개

입력 2019.10.27 13:45수정 2019.10.27 13:45
버려진 원숭이 등에 태우고 경찰서까지 데려간 떠돌이 개
‘견원지간’은 옛말.. 버려진 아기 원숭이 경찰서에 데려다 준 개
사진은 기사 내용과 무관함 [사진=픽사베이] /사진=fnDB

[파이낸셜뉴스] 개와 원숭이처럼 사이가 나쁘다는 '견원지간'이라는 말을 무색하게 만드는 감동적인 소식이 전해졌다.

24일(현지시간) 영국 데일리메일은 인도 마다야프레다시의 레리 경찰서에 아기 원숭이를 데려다 준 개의 사연을 소개했다.

해당 매체에 따르면 주인이 없는 것으로 보이는 개는 자신의 등에 아기 원숭이를 태우고 레리 경찰서로 향했다. 아기 원숭이도 떨어지지 않기 위해 개의 목을 꼭 잡고 있었다.

현지 목격자들에 따르면 개는 강 근처에 버려진 아기 원숭이를 발견했다. 이후 개는 자신의 등에 원숭이를 태워 경찰서로 향했다.

발견 당시 원숭이의 목에는 목줄이 메여있었으며 현지 당국은 원숭이가 사냥꾼에 의해 포획되며 어미와 떨어진 것으로 추측했다.

경찰서에 근무하고 있던 직원들은 원숭이에게 작은 바나나 한 개를 건네준 이후 산림당국에 원숭이를 인계했다.
원숭이는 임시 보호소로 보내진 것으로 전해졌다.

한편 개가 아기 원숭이에게 도움을 준 사연은 이번이 처음은 아니다. 앞서 영국 에식스 지역에서는 지난 2018년 한 어미 개가 부모를 잃어버린 아기 원숭이에게 젖을 물려준 소식이 전해지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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