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재로 할머니 죽어가는데 '마약 장비'만 챙긴 형제.. 결말은?

입력 2019.10.22 14:41수정 2019.10.22 14:46
화재 신고는 커녕 집안의 할머니 구조도 하지 않아
화재로 할머니 죽어가는데 '마약 장비'만 챙긴 형제.. 결말은?
[사진=픽사베이]

[파이낸셜뉴스] 자택에서 마약을 제조하다 불을 낸 형제가 마약 장비만 챙기느라 집안의 할머니를 숨지게 만든 사건이 발생했다.

21일(현지시간) 미 폭스뉴스는 뉴욕 슈토이벤 카운티 바스의 자렛(33)과 저스틴(21) 가우스 형제가 2급 살인 혐의로 기소됐다고 보도했다.

가우스 형제는 지난 5월 메스암페타민(필로폰)을 제조하던 중 집에 불을 내고 말았다.

이들은 화재 현장에서 마약 관련 장비들만 챙긴 후 담배를 사러 나갔다.

형제는 소방서에 화재 신고를 하지 않았으며, 집에 있던 할머니 또한 구조하지 않았다.

형제의 할머니는 병원으로 급히 이송됐지만 얼마 지나지 않아 숨졌다.


검찰은 자렛과 저스틴을 2급 살인, 불법 마약 제조, 증거 조작, 폭행 등의 혐의로 기소했다.

형인 자렛은 현재 슈토이벤 카운티 교도소에 수감돼 있으며 동생 저스틴은 보석으로 풀려난 상태다.

이들은 이달 말 법정에 설 예정이다.

#마약 #필로폰 #제조 #화재 #할머니

sunset@fnnews.com 이혜진 기자
※ 저작권자 ⓒ 파이낸셜뉴스, 무단전재-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