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달 '안심 스티커' 추가비용 논란.. 알고보니

입력 2019.10.22 10:05수정 2019.10.25 15:19
"배달비 2000원에 안심포장 비용을 추가로 받더라"
배달 '안심 스티커' 추가비용 논란.. 알고보니 [헉스]
[사진=픽사베이]

[파이낸셜뉴스] 최근 배달원이 음식을 몰래 빼먹는 등의 배달 사고가 이어지는 가운데, 이를 방지하기 위해 도입한 '안심 스티커'의 추가 비용 부담을 두고 논란이 일었다.

21일 각종 온라인 커뮤니티에는 '배달음식 신종 추가비용'이라는 제목의 글이 게시됐다.

해당 글에는 "저번에 음식 시켜먹으려다가 배달비 2000원에 (안심) 스티커 값 더 받는 것 보고 짜증나서 라면 끓여먹은 적 있다"라는 네티즌의 주장을 캡쳐한 사진이 첨부됐다.

그는 "안심포장(스티커) 라는 이름으로 500원을 추가로 받았다"라며 "잘 떼져서 효과도 없는 스티커 왜 소비자가 추가로 부담해야 되냐"고 덧붙였다.

글 작성자는 "일회용기 비용추가에 이어 안심스티커 비용추가까지 등장했다"며 "아직은 그냥 붙여주는 곳이 많지만 돈을 받는 곳이 생긴다면 (안심) 스티커 유료화가 보편화될 듯"이라고 지적했다.

이를 접한 대다수의 네티즌들은 안심 스티커 추가 비용 부담에 크게 반발했다.

이들은 "사고는 배달원이 치고, 비용은 왜 소비자가 부담하느냐", "그냥 배달 안시키고 말지", "진정한 창조경제"라는 의견을 내놨다.


"스티커 제작비용은 1000장에 만원도 안 한다"며 "원가가 100원도 안 되는데 500원을 받는 것은 너무했다"라며 과도하게 비싼 가격을 지적하는 네티즌도 있었다.

한편, 안심 스티커 추가 비용 논란은 글 작성자의 오해로 인한 해프닝이었던 것으로 드러났다.

최초로 논란을 제기한 글 작성자는 이날 오후 한 온라인 커뮤니티에 "아이스크림이 넘치는 것을 막기 위한 포장비 추가 비용을 안심 스티커 비용으로 오해했다"며 "잘못된 댓글을 달아 죄송하다"라고 해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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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unset@fnnews.com 이혜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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