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이낸셜뉴스] 계란은 콜레스테롤 함량이 높은 것으로 알려져있어 하루에 몇 개까지 먹어도 될까 고민이 많다.
미국 텍사스 공대 비만과 대사건강 랩이 최근 계란을 다양한 방법으로 요리해 먹더라도 나쁜 콜레스테롤 수치를 높여 혈관 건강에 해로운 포화지방의 섭취가 특별히 더 늘어나진 않는다고 발표했다.
연구팀은 성인 48명을 대상으로 두 가지 실험을 진행했다.
첫 번째 실험에서 참가자들은 스스로 선택한 방식으로 계란을 조리해 먹었다. 이들은 매끼 음식 섭취 직전과 종료 후에 음식 사진을 찍어 보냈다.
사진을 분석해 참가자가 먹은 음식의 양과 종류를 분석한 결과 연구진은 계란을 먹는다고 해서 포화 지방을 더 많이 섭취하는 것은 아니란 사실을 알아냈다.
계란을 먹으면서 포화 지방 함량이 높은 식품을 함께 섭취하는 경우는 그리 많지 않다는 것이다.
두 번째 실험은 계란 섭취가 혈당 수치를 악화시키는지 알아보기 위해 실시됐다.
연구팀은 참가자를 무작위로 네 그룹으로 나눈 뒤 이들에게 네 종류의 아침 식사(스크램블 에그를 곁들인 아침 식사, 포화 지방을 포함한 아침 식사, 포화 지방과 스크램블 에그, 일반 아침식사)를 제공했다.
네 그룹 모두 같은 칼로리와 동일한 양의 지방·탄수화물·단백질을 섭취했다.
그 결과 계란을 먹는 것이 혈당 수치에 악영향을 미치지 않는 것으로 밝혀졌다.
계란을 많이 먹는 사람과 적게 먹는 사람만을 대상으로 한 추가 분석에서도 두 그룹 간 혈당 수치 차이는 없었다.
연구를 이끈 다나세카라 연구원은 “건강한 인간에겐 계란 섭취 한계가 없다”며 “계란은 최고급 단백질의 훌륭한 공급원”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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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mne@fnnews.com 홍예지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