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이낸셜뉴스] 대형 크루즈선 난간에 서서 셀카를 촬영하던 승객에게 평생 탑승 금지 조치가 내려졌다.
20일(현지시간) 미 CNN 등은 최근 로얄캐리비안 크루즈 소속 선박 '얼루어 오브 더 시즈(Allure of the Seas)'호에서 벌어진 일을 보도했다.
최근 이 크루즈선에 탑승했던 승객 피터 블로식은 항해 도중 위험천만한 장면을 목격했다.
그는 한 여성 승객이 난간에 올라서는 것을 보고 승무원들에게 이 사실을 알렸다.
블로식은 "어떤 의도를 가진 행동인지 알 수 없어 즉시 승무원에게 알렸다"며 "만약 그 사람이 그대로 뛰어내리기라도 한다면, 끔찍한 일이 벌어지는 것이다"라고 전했다.
이후 블로식은 여성이 난간에 서서 셀카를 촬영하는 듯한 사진을 SNS에 게시하기도 했다.
신고를 접수한 승무원들은 자메이카 팰머스에 정박했을 때 해당 여성과 일행을 크루즈선에서 내리도록 했다.
로얄캐리비안 크루즈 측은 성명을 통해 "얼루어 오브 더 시즈에 탑승했던 승객이 사진을 찍기 위해 난간에서 무모하고 위험한 포즈를 취하는 모습이 목격됐다"며 "문제의 여성 및 도움을 준 일행에게는 하선 조치가 내려졌으며, 평생 우리 회사의 선박에 탑승하는 것이 금지됐다"고 밝혔다.
보도에 따르면 로얄캐리비안의 웹사이트에는 "난간이나 기타 보호장벽 위에 올라가 앉거나 서있는 등의 행동은 승객의 안전을 위해 허용되지 않는다"라고 명시돼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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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unset@fnnews.com 이혜진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