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찰, 잇단 반려동물 학대 사건 수사.. 성적 학대·살해까지

입력 2019.10.18 19:35수정 2019.10.18 19:38
강아지 살해하고 고양이 고의로 추락.. "용의자 추적 중"
경찰, 잇단 반려동물 학대 사건 수사.. 성적 학대·살해까지
/사진=뉴스1

[파이낸셜뉴스] 경찰이 최근 잇따라 발생한 반려동물 학대 사건에 대한 수사에 나섰다.

서울 마포경찰서는 서울 망원동에서 발생한 강아지, 고양이 학대 사건을 수사 중이라고 18일 밝혔다.

경찰에 따르면 지난 9일 주인과 함께 산책을 나섰다 길을 잃은 반려견 '토순이'가 인근 주택의 주차장에서 살해된 채 발견됐다.

발견 당시 반려견의 머리 부분은 심하게 훼손된 상태였다.

지난 5일에는 망원동의 한 건물 4층에서 누군가 고양이를 떨어트리는 일도 벌어졌다.

동물보호단체 '나비네'는 고의로 고양이를 밀어 추락시킨 것으로 보이는 관련 영상을 제보받아 경찰에 동물보호법 위반으로 이를 고발했다.

마포경찰서 관계자는 "CCTV 분석 등을 통해 용의자를 추적 중"이라고 밝혔다.


한편 경찰은 한 유튜버가 암컷 고양이의 성기를 문지르며 학대한 사건에 관해서도 수사하고 있다.

서울 강서경찰서는 18일 "해당 사건을 수사 중인 것이 맞다"면서 "적용 혐의는 검토 중이며 먼저 유튜버의 신원을 확인 중"이라고 밝혔다.

이 사건을 고발한 '나비네'는 "동물을 성적 대상으로 장난감처럼 가지고 논 유튜버를 적극 수사해 법의 처벌을 받을수 있기를 바란다"면서 "계속되는 동물학대 사건은 현재 우리나라 동물보호법이 얼마나 나락으로 떨어져 있는지를 생각하게 한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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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unset@fnnews.com 이혜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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