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이낸셜뉴스] 필리핀 동쪽 해상에서 태풍 발달 가능성이 보이는 열대저압부가 포착됐다.
미 합동태풍경보센터 등에 따르면 해당 열대저압부는 필리핀 동쪽 해상에서 발생해 17일 오전 현재 시속 10km의 속도로 서진 중이다. 센터 측은 이르면 이날 중으로 열대저압부가 태풍으로 발달할 가능성을 점쳤다.
다만 태풍이 한반도에 영향을 미칠 가능성은 적어보인다.
기상청은 “태풍이 서진을 계속해 필리핀을 거쳐 베트남으로 향할 것으로 보인다. 한국이나 일본으로 북상할 가능성은 거의 없는 편”이라고 설명했다.
현재 한반도는 차가운 대륙 고기압의 영향을 받고 있다. 이로 인해 태풍은 북상하지 못하고 현재 진행 방향대로 계속 서진할 것이라는 분석이다.
한편 태풍은 중심 부근 최대 풍속을 기준으로 분류된다.
만일 해당 열대저압부가 태풍으로 발달할 경우에는 올 들어 20번째 태풍으로 기록되며 ‘너구리’라는 이름이 붙여진다. 너구리는 한국이 제출한 이름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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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oxin@fnnews.com 정호진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