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이낸셜뉴스] 영유아 등을 대상으로 한 개물림 사고가 끊임없이 발생하고 있지만 맹견 등에 대한 관리는 부실한 것으로 드러났다.
16일 김태흠 자유한국당 의원이 농림축산식품부 및 소방청으로부터 제출받아 공개한 자료에 따르면, 올해 영유아 포함 10세 미만 아이들을 대상으로 한 개물림 사고는 8월까지 96건이 발생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전체 발생량 1463건의 6%에 해당하는 것으로 2017년 146건, 2018년 121건으로 매년 100건 이상 지속적으로 발생하고 있다.
특히 맹견의 경우 사고 위험이 높아 관리가 더욱 많이 필요하다.
지난 9월 농식품부가 도입한 의무교육 제도에 따르면 맹견을 소유한 사람은 지난 3월까지 '관리교육 이수'가 의무였고, 4월 이후 소유하게 된 경우는 6개월 이내에 이행해야 한다. 그렇지 않으면 최대 300만원의 과태료가 부과된다.
하지만 아직까지 전국에 맹견 소유자가 얼마인지 실태파악도 안된 상태다. 또 맹견을 등록한 812명 중 지난달까지 교육을 받지 않은 사람도 100여명에 이르는 것으로 나타났다.
김 의원은 "반려동물 양육인구 1000만명 시대를 맞아 자신의 반려견이 타인에게 피해를 주지 않도록 하는 펫티켓이 절실하다"며 "동물등록 및 맹견교육 이수 등 관리의무를 다해야 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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