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0대 할머니 휠체어 '코카인' 가득.. 공항서 체포

입력 2019.10.16 13:20수정 2019.10.16 13:23
"마약 있는 것 몰랐다" 주장했지만.. 
80대 할머니 휠체어 '코카인' 가득.. 공항서 체포
[사진=픽사베이] /사진=fnDB


[파이낸셜뉴스] 콜롬비아에서 80대 할머니가 휠체어 프레임 안에 코카인을 숨겨 운반하려다 공항에서 체포됐다.

15일(현지시간) 현지 일간 앨티엠포 등에 따르면 콜롬비아 경찰은 지난 13일 메데인 인근 국제공항에서 3㎏ 정도의 코카인을 소지한 채 스페인행 항공기에 탑승하려던 이레네 메사 데 마룰란다(81)씨를 체포했다.

마약 단속 경찰은 할머니가 탄 휠체어에서 수상한 점을 발견했다. 휠체어 금속 프레임에 페인트를 다시 칠한 흔적이 있었던 것.

경찰이 드릴로 휠체어에 구멍을 뚫자 코카인이 철제 프레임 안에 가득 들어 있었다.


할머니는 가족을 만나기 위해 마드리드로 가는 길이라면서 휠체어에 마약이 있다는 사실을 몰랐다고 주장했다.

그러나 경찰은 배후에 마약 조직이 있을 것으로 보고 수사를 확대하고 있다.

현지 경찰은 휠체어를 이용한 마약 밀수가 올 들어 모두 4건 적발되는 등 최근 휠체어를 이용한 마약 밀수가 급증하고 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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