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리하다 식용유에 불.. 다급한 나머지 수돗물 뿌렸다가..

입력 2019.10.14 06:59수정 2019.10.14 09:24
정말 위험한 행동입니다.
요리하다 식용유에 불.. 다급한 나머지 수돗물 뿌렸다가..
(종로소방서 제공) © 뉴스1

(서울=뉴스1) 권혁준 기자 = 14일 오전 0시12분쯤 서울 종로구 인사동의 한 주점에서 불이 나 2시간6분여만에 꺼졌다.

이 불로 주점 인근 호텔에서 일하던 직원과 호텔 투숙객 4명이 연기를 흡입해 병원에 이송됐다. 또 소방대원 이모씨(46)가 2층에서 추락해 경상을 입고 병원에서 치료를 받고 있다.

이밖에 호텔 투숙객 등 13명이 출동한 소방대원들에 의해 구조됐고, 주점에 있던 인원을 포함해 4명은 스스로 몸을 피했다.

소방당국에 따르면 불은 주점 주방에서 음식물을 조리하는 과정에서 식용유가 과열돼 시작됐다. 여기에 불을 진화하려던 주점 관계자가 수돗물을 뿌리면서 오히려 불이 건물 외벽으로 확대됐다.


신고를 받고 출동한 소방당국은 대응 1단계를 발령한 뒤 오전 1시17분쯤 초진을 완료했고, 오전 2시18분에 완전히 불을 껐다.

소방당국과 경찰 등은 음식물 조리 중 부주의에서 화재가 비롯된 것으로 보고 자세한 경위를 조사 중이다. 15일 오후 1시에는 소방, 경찰, 전기 등 유관기관의 합동조사가 진행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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