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파이낸셜뉴스] 멕시코 한 마을의 시장이 선거 공약을 지키지 않는다는 이유로 트럭에 묶여 끌려다니는 일이 벌어졌다.
9일(현지시간) 미 뉴욕포스트 등은 지난 8일 멕시코 치아파스주의 라스 마가리타스에서 일어난 소동에 관해 보도했다.
이날 오전 11명의 주민들이 마을 시장인 호르헤 루이스 에스칸돈 에르난데스의 집무실을 습격했다.
이들은 에르난데스를 건물 밖으로 강제로 끌어낸 뒤 트럭 뒤에 그를 묶어 질질 끌고다녔다.
에르난데스 시장은 현장에 출동한 경찰에 의해 무사히 구조됐으며, 다행히 큰 부상을 입지는 않았다.
주민들은 에르난데스 시장이 '지방도로 보수공사' 공약을 지키지 않은 것에 불만을 품고 이같은 일을 저지른 것으로 드러났다.
사법 당국은 범행에 가담한 주민들을 납치 및 살인미수 혐의로 기소할 예정이다.
현지 매체는 "마약 조직이 범죄에 협조하지 않는 정치인을 표적으로 삼는 일은 흔히 있지만, 공약 이행을 하지 않았다며 공격 받는 경우는 거의 없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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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unset@fnnews.com 이혜진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