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이낸셜뉴스] 미역, 다시마, 김.. 우리나라 사람들이 즐겨 먹는 해조류들이다. 해조류에는 단백질, 당질, 비타민, 무기질 등이 많이 함유돼 있다. 피를 맑게 해주고 활성산소 생성을 억제하는 효과가 있다. 또 해조류를 즐겨 먹으면 심장질환 등 무서운 질병에 걸릴 위험이 낮아진다.
■심근경색 등 허혈성심장질환 위험↓
일본국립암센터와 쓰쿠바대 연구팀은 일본 9개 현에 사는 40~69세 남녀 8만6000여명을 대상으로 식사습관과 20년간의 건강 상태를 추적, 조사했다.
해조류를 먹는 빈도는 ▲'거의 먹지 않는다' ▲'주 1-2회' ▲'주 3-4회' ▲'거의 매일'로 나뉘었다. 먹는 양은 고려하지 않았다.
그 결과 남녀 모두 해조류를 섭취하는 빈도가 높을수록 허혈성심장질환에 걸릴 위험이 낮은 것으로 분석됐다.
▲'거의 매일' 먹는 그룹은 ▲'거의 먹지 않는' 그룹에 비해 이같은 위험이 남자는 0.8배, 여자는 0.6배 낮았다.
■대장암 위험 낮춘다
해조류를 많이 먹으면 대장암 발생 위험도 낮아진다. 국립암센터 연구팀이 7월 '유럽영양학저널'에 발표한 바에 따르면 해조류 섭취량이 가장 많은 그룹은 가장 적은 그룹보다 대장암 발생 위험이 35% 낮았다.
이 중에서도 특히 미역·다시마는 대장암 발생 위험을 각각 18%, 42% 낮추는 것으로 평가됐다.
연구진은 "미역·다시마 등에는 체내 항산화 기능을 높이는 생리활성물질이 풍부하게 들어 있는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탈모 예방
해조류에는 모발을 성장시키고 건강하게 유지할 수 있도록 도와주는 아미노산과 아연, 비타민, 칼슘 등의 성분이 많다.
특히 해조류의 요오드 성분은 갑상선 질환에 의한 탈모에도 도움을 주고 혈액 속 노폐물과 독소를 제거해 모발에 영양 공급을 원활하게 해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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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mne@fnnews.com 홍예지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