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감현장에 지각한 김성태, 해명 들어보니..

입력 2019.10.10 13:54수정 2019.10.10 14:22
"비행기 30분 연착, 고속도로 보수공사가 많아 늦어졌다"
국감현장에 지각한 김성태, 해명 들어보니..
김성태 자유한국당 의원이 10일 오전 전남지방경찰청에서 열린 국회 행정안전위원회의 국정감사에서 질의하고 있다. 2019.10.10/뉴스1 © News1 황희규 기자

(무안=뉴스1) 박진규 기자,한산 기자 = 김성태 자유한국당 의원(서울 강서구을)이 10일 열린 전남지방경찰청 국정감사에 지각해 눈총을 받았다.

이날 오전 10시 전남 무안군 삼향읍 전남경찰청에서 열린 국회 행정안전위원회 국감에 김 의원은 오전 11시55분 현장에 도착했다.

그는 국회 일정 등을 이유로 동료 의원들과 달리 홀로 이날 서울에서 비행기로 광주에 도착, 광주공항에서 10시46분쯤 국감장인 전남경찰청으로 이동한 것으로 알려졌다.

광주공항에서 국감장까지 이동은 전남경찰청에서 제공한 관용차로 움직였다.

국감반장인 이채익 자유한국당 의원(울산 남구갑)은 이날 김 의원 참석이 늦어지자, 피감기관인 전남경찰청에 "김성태 의원이 오고 있는데 차가 밀린다"며 "국감장에 (빨리) 올 수 있도록 협조해 달라"고 요청하기도 했다.

결국 김 의원은 국감 종료 5분을 앞두고 간신히 자리에 앉을 수 있었다.


그는 "오늘 제가 비행기도 한 30분 연착됐고, 또 광주서 여기 오는 고속도로의 보수공사가 많아 애초 예정했던 시간보다 40~50분 늦어졌다"고 해명했다.

이어 질의에 나서 "2018년 2월부터 올해 9월까지 감찰 요약보고서를 분석해 보니 1년 6개월간 30건 감찰조사 중 성비위나 공직법 위반, 폭행, 상해, 음주운전 등에도 불구하고 중징계는 고작 6건이고 나머지는 견책 등이다"며 "또한 성희롱과 불륜, 이런 성비위 문제가 많아 법집행하는 경찰관들이 성인지 감수성이 너무 떨어진 것이라고 밖에 볼 수 없다"고 지적했다.

이에 대해 김남현 전남경찰청장은 "직원들을 교육하고 더 노력하겠다"고 답했다.
※ 저작권자 ⓒ 뉴스1코리아, 무단전재-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