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대, '조국 장관 석사 논문 표절' 예비조사 나선다

입력 2019.10.08 20:49수정 2019.10.08 20:49
미디어워치, 조국 장관 석사학위 논문 표절 의혹 제보
서울대, '조국 장관 석사 논문 표절' 예비조사 나선다
조국 법무부 장관 [사진=뉴스1]

[파이낸셜뉴스] 서울대가 조국 법무부 장관의 석사학위 논문 표절 관련 의혹과 관련해 예비조사를 결정했다.

8일 서울대는 조 장관의 석사논문 표절 의혹을 제보한 미디어워치 산하 '연구진실성검증센터'에 예비조사를 하기로 결정했다고 통보했다. 미디어워치는 보수논객 변희재 씨가 고문으로 있는 매체다.

서울대 관계자는 "공문을 발송한 것이 사실이며, 해당 제보에 대해 조사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앞서 연구진실성검증센터는 지난 9월 조 장관의 석사논문 '소비에트 사회주의법, 형법이론의 형성과 전개에 관한 연구'가 적절한 인용부호나 출처 표기 없이 일본 문헌의 문장과 문단을 직역해 사용했다며 서울대에 표절 의혹을 제보한 바 있다.

이에 서울대 연구진실성위원회는 지난 9월 18일 회의를 열고 해당 제보 내용을 조사할지 논의했다. 다만 규정에 따라 조사 개시 여부는 외부에 공개하지 않았다.


연구진실성위원회 예비조사위원회는 최대 30일에 걸쳐 표절 의혹과 관련한 예비조사에 나선다. 조사 결과에 따라 의혹 내용은 기각될 수 있으며 추가 조사가 필요하다고 판단될 경우 본조사위원회를 꾸리고 최대 120일 동안 본조사를 한다.

한편 연구진실성위원회는 본조사위원회 조사 결과를 토대로 연구 부정행위 여부를 판정하고, 필요할 경우 총장에게 징계 등을 요청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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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oxin@fnnews.com 정호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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