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기비스 경로, 한국 영향은?.. 주말 일본 도쿄 강타할 듯

입력 2019.10.08 08:55수정 2019.10.08 09:01
제 19호 태풍 하기비스, 한국 영향 유동적 
하기비스 경로, 한국 영향은?.. 주말 일본 도쿄 강타할 듯
제19호 태풍 '하기비스'(Hagibis) (기상청 제공)© 뉴스1 /사진=뉴스1


[파이낸셜뉴스] 올해 가장 강한 태풍으로 기록될 것이 확실시되는 제19호 태풍 '하기비스'가 이번 주말 일본 도쿄를 직접 강타할 것으로 예상된다. 그러나 태풍의 반경이 크고 변수가 많아, 이번주 중반까지는 이동반경을 예의주시해야 한다.

기상청이 8일 오전 4시에 발표한 통보문에 따르면 하기비스는 이날 오전 3시 일본 도쿄 서남서쪽 약 190㎞부근 육상으로 이동할 전망이다.

하기비스는 8일 오전 3시 기준으로 매우 강한 중형 태풍으로 괌에서 서북서 방향으로 오키나와를 향해 이동 중이다.

중심기압은 915hPa(헥토파스칼), 중심 부근 최대 풍속은 초속 55m(시속 198㎞)에 이른다. 초속 15m 이상 강풍이 부는 반경은 430㎞에 달한다.

하기비스는 발생한 지 하루 만인 전날 '매우 강' 강도의 태풍으로 발달했다.

특히 미국 합동태풍경보센터(JTWC)는 하기비스가 '슈퍼 태풍'으로 발달할 것으로 예상한다. JTWC는 '1분 평균' 중심 부근 최대 풍속이 초속 66.9m(130노트)를 넘으면 '슈퍼 태풍'이라고 부른다.

기상청은 하기비스가 올해 들어 발생한 태풍 중 가장 강하고 큰 규모가 될 것으로 분석했다.


현재 기상청 관측대로 하기바스가 도쿄에 상륙한다면, 우리나라에 미치는 영향은 적을 것으로 보인다. 그러나 주변 기압의 영향 등으로 진로를 바꿀 수 있어 안심은 이르다.

기상청 관계자는 "아직 태풍의 이동경로가 바뀔 변수는 상당히 많고, 태풍 자체가 크고 영향반경이 넓어서 우리나라 해상이든 동해안이든 반경에 들어갈 가능성이 있다"며 "이번주 중반까지는 태풍의 이동경로를 지켜봐야 한다"고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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