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산 남구 고래생태체험관서 '새끼 돌고래' 탄생

입력 2019.10.04 20:09수정 2019.10.04 20: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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울산 남구 고래생태체험관서 '새끼 돌고래' 탄생
4일 울산시 남구 고래생태체험관 보조풀장에서 갓 태어난 새끼 큰돌고래가 어미와 함께 풀장을 유영하고 있다. (울산 남구 제공) 2019.10.4/뉴스1 © News1

(울산=뉴스1) 조민주 기자 = 울산 남구도시관리공단은 4일 오전 6시38분 고래생태체험관 보조풀장에서 큰돌고래 새끼가 탄생했다고 밝혔다.

새끼를 출산한 돌고래는 '장두리'(10세)로 이번이 첫 출산이며 새끼의 아빠는 '고아롱'(17세)이다.

공단은 2일 '장두리'가 출산 징후중 하나인 체온 저하를 보이자 안정적으로 출산할 수 있도록 환경을 조성했다.

이후 4일 오전 4시2분 새끼돌고래의 꼬리지느러미가 어미 '장두리'의 생식공 밖으로 나왔고, 오전 6시38분에 체장 약 110㎝, 체중 약 20㎏정도로 추정되는 새끼돌고래가 태어났다.

새끼의 성별은 아직 확인되지 않은 상태로 어미의 보호를 받으며 유영하기 때문에 CCTV 등 카메라에 포착되면 확인될 예정이다.

공단에 따르면 돌고래는 출생 후, 첫 호흡과 모유 섭취가 안정적으로 이뤄지는 것이 매우 중요한데 '장두리'의 새끼돌고래는 출산 시 자연적으로 탯줄이 끊어진 뒤 본능적으로 수면을 향해 헤엄쳐 첫 호흡을 했다.

현재는 어미가 이끄는 대로 유영을 익히고 있고 있다.

돌고래는 생후 30일 이내에 사망하는 경우가 많고 어미가 초산인 경우는 생존율이 더 낮다고 알려져 있다.

앞서 '장두리'는 출산을 대비해 지난 6월23일 일반인에게는 공개되지 않은 수조 시설에서 2017년 6월에 출산을 한 어미 '장꽃분'과 새끼 '고장수'의 육아모습을 간접 학습해왔다.


공단은 새끼돌고래의 이름을 최소 안정기간인 약 한 달 뒤에 구민에게 공모해 선정할 예정이다.

또 이번 돌고래의 출산 과정은 유튜브 채널 '가봤니 장생포'를 통해 공개할 계획이다.

한편 고래생태체험관에서는 아빠 돌고래인 '고아롱'과 새끼의 이모뻘인 '장도담'을 계속해서 만나볼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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