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 횟감' 광어.. 친환경 인증 한 마리도 없다

입력 2019.10.04 10:24수정 2019.10.04 10:25
우럭, 전복도 없어.. "안전한 수산물 접하도록 인증 확대해야"
'국민 횟감' 광어.. 친환경 인증 한 마리도 없다
사진은 기사 내용과 무관함 [사진=픽사베이] /사진=fnDB


[파이낸셜뉴스] 국민들이 좋아하는 횟감 1위인 광어 중 친환경수산물 인증을 받은 광어는 단 한 마리도 없는 것으로 나타났다.

4일 국회 농림축산식품해양수산위원회 소속 자유한국당 경대수 의원 해양수산부로부터 받은 '친환경수산물 인증 현황'자료에 따르면, 지난 8월 기준 친환경수산물 인증 품목은 ▲간미역 ▲구운김 ▲(물)김 ▲다시마 ▲마른김 ▲마른미역 ▲미역 ▲뱀장어 ▲조미김 ▲홍합 ▲흰다리새우 등 11개에 그쳤다.

국민들이 즐겨 먹는 광어·우럭·전복 등은 인증실적이 전혀 없었다. 광어·우럭·전복은 지난해 기준 우리나라 양식생산액의 약 45%를 차지하고 있다.

친환경수산물 인증제도는 안전하고 깨끗한 수산물 공급을 위해 2013년 도입됐다. 항생제나 항균제 같은 화학재료를 사용하지 않고 생산한 수산물을 인증하고 있다.


그러나 친환경수산물 인증은 ▲인증 신청 시 신청인 부담 비용 발생 ▲사후관리 부담 ▲별 차이 없는 시장가격 ▲인증표기 어려움 등이 활성화되지 않고 있다.

경대수 의원은 "국민들이 즐겨 먹는 광어 중 친환경수산물이 한 마리도 없다는 것은 매우 충격적"이라며 "일반수산물과 가격이 별 차이가 없다는 것은 친환경수산물이 충분히 공급되면 국민들이 안전한 수산물을 더 쉽게 접할 수 있다는 의미"라고 강조했다.

경 의원은 "국민들이 안전하고 깨끗한 수산물을 더 많이 접할 수 있도록 친환경수산물 인증 확대를 위한 방안을 마련해야한다"고 주문했다.

#광어 #우럭 #전복 #해산물 #국정감사

imne@fnnews.com 홍예지 기자
※ 저작권자 ⓒ 파이낸셜뉴스, 무단전재-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