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이낸셜뉴스] 국세청이 모든 언론사에 세무조사를 실시해야 한다는 국민청원이 20만명을 돌파했다.
해당 청원글은 지난달 10일 ‘전 언론의 세무조사를 명령한다’라는 제목으로 게시됐다. 해당 청원은 게시 한 달 이내 20만명 이상의 동의를 얻어 청와대∙정부 관계자의 공식 답변을 들을 수 있는 조건을 충족했다.
청원인은 헌법 1조를 언급하며 “대한민국의 주권은 국민에게 있고, 모든 권력은 국민으로부터 나온다. 대한민국 국민으로서 국세청장에게 모든 언론의 세무조사를 실시할 것을 청원한다”라며 운을 뗐다.
이어 그는 “현재 대한민국의 언론사들은 가짜 뉴스를 양산해 여론을 호도하는 찌라시 언론으로 전락했다”라며 몇몇 언론사의 이름을 거론했다.
청원인은 일부 언론들이 매국적 기사를 남발하는 등 국가의 이익을 대변하지 못하고 있다고 주장했다.
그는 “지금의 언론사들은 국가의 이익보다 현 정부에 맹목적 비난을 하고 있는 현실에 어이가 없다”라며 “언론은 언론 탄압이라고 외치겠지만 현 언론의 행태는 국민의 알 권리 탄압이라고 생각한다”라고 밝혔다.
끝으로 청원인은 "20만이 넘어 10배, 100배의 동의로 부당한 언론사를 꾸짖어야 한다"라고 덧붙였다.
앞서 청와대는 지난 7월 20만명 이상 동의를 얻은 ‘조선일보 폐간 및 TV 조선 설립 허가 취소’ 청원에 대해 신문법과 방송법 등 관련 법안에 대해 설명하는 방식으로 답변했다.
당시 답변에 나선 강정수 청와대 디지털소통센터장은 "이번 청원이 공익의 대변자로서 정확하고 객관적인 정보를 제공해 민주적 여론 형성에 이바지해야 할 언론의 공적 임무를 되돌아보는 계기가 되기를 바란다”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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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oxin@fnnews.com 정호진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