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준용 "교구재 납품 폭리? 엉뚱한 소리 말라"

입력 2019.10.03 15:14수정 2019.10.03 15:14
문준용씨, SNS 통해 반박, 해명 글 이어가
문준용 "교구재 납품 폭리? 엉뚱한 소리 말라"
【서울=뉴시스】문재인 대통령 아들 준용씨가 3일 자신의 페이스북을 통해 국정감사장에서 이뤄진 최연혜 자유한국당 의원의 부당이득 주장 발언에 반박한 모습. (사진=문준용 페이스북 캡처) [사진=뉴시스]

[파이낸셜뉴스] 문재인 대통령의 아들 문준용씨가 국정감사 도중 최연혜 자유한국당 의원이 제기한 의혹에 대해 입장을 밝혔다.

문준용씨는 3일 자신의 페이스북을 통해 두 편의 반박 글을 게시했다. 먼저 문준용씨는 “최연혜 의원님, 우선 진지한 것인지 묻고 싶다. 제가 무려 110만원의 부당 이득을 취했다는 것이냐”라며 운을 뗐다.

이어 문준용씨는 “어마어마한 액수에 화나신 것이냐. 그런데 손에 들고 계신 종이 쪼가리는 대체 무엇이냐”라고 지적했다.

앞서 최 의원은 지난 2일 국정감사를 통해 문준용씨가 초등학교에 납품한 교구재 가격이 다른 제품들에 비해 비싸다며 폭리를 취한 것이 아니냐는 의혹을 제기했다.

이날 최 의원은 “납품계약서와 준용 씨의 인터뷰 등을 볼때 교구 50세트를 121만원 정도에 납품한 것으로 보인다. 하나당 2만4000원으로 납품된 것 같다"라며 "하지만 비슷한 제품을 2000원에 샀다, 중국 제품의 경우는 훨씬 많은 불이 달렸는데 택배비 포함해 700원 내지 800원"이라고 주장했다.

이 같은 의혹 제기에 문준용씨는 “제 교재의 설명을 첨부할 테니 보고 화 푸시라. 이젠 엉뚱한 소리 하지 마셨으면 한다”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교재 개발자는 교육 공학 박사이자 제 아내인 장지은씨다”라며 교재 설명과 예시 자료가 담긴 사진 19장을 첨부했다.

문준용씨가 공개한 사진에 따르면 해당 교재는 종이를 활용해 도시 속 건물과 자동차 등을 접어 마을을 제작하는 활동을 진행할 수 있다.
건물을 만지면 소리와 빛이 나며 초등학교 3~6학년 교육과정과 연계가 되는 것으로 전해졌다.

또 해당 프로그램은 분석 단계부터 전시까지 총 1~9단계의 개발 과정을 거쳤다. 전기회로·소프트웨어 등 관련 전문가들의 감수도 받은 것으로 파악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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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oxin@fnnews.com 정호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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