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이낸셜뉴스] 제18호 태풍 ‘미탁’이 한반도를 휩쓸고 있는 가운데 19호 태풍 발생 가능성이 제기됐다.
3일 민간 기상전문업체 ‘윈디닷컴’에 따르면 필리핀 동쪽 해상에서 포착된 회전 기류가 태풍으로 성장할 가능성이 제기됐다. 열대 저기압 중 중심 부근의 최대 풍속이 초속 17m 이상인 경우 태풍으로 분류된다.
예보에 따라 포착된 회전기류가 태풍으로 발달한다면 올들어 19번째 태풍으로 ‘하기비스’라는 이름이 붙는다. ‘하기비스’는 필리핀에서 제출한 이름으로 빠름을 의미한다.
다만 하기비스가 발생하더라도 한반도에 영향을 미칠 가능성은 알 수 없다.
만일 하기비스가 한반도에 접근할 경우 올들어 8번째 한반도에 영향을 미치는 태풍으로 기록된다. 이는 1959년 이후 역대 최다 기록이다.
한편 최근 제18호 태풍 미탁의 영향으로 새마을호 열차가 탈선했을 뿐만 아니라 인명 피해도 발생했다.
기상청에 따르면 태풍 '미탁'은 이날 오전 6시께 경북 울진 인근에서 시속 65㎞로 동해상으로 진출했다. 다만 동해안 지역에는 여전히 시간당 70mm이상의 강한 비가 내리고 있는 지역도 있다.
기상청은 "오늘까지 강원도 영동과 경북 동해안을 중심으로 매우 강한 비바람이 예상된다"며 "피해가 발생하지 않도록 유의하기 바란다"고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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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oxin@fnnews.com 정호진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