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18호 태풍 미탁 영향.. 4명 사망·2명 실종 등 피해 속출

입력 2019.10.03 10:43수정 2019.10.03 10:43
제18호 태풍 미탁, 이날 오전 6시께 동해상으로 진출
제18호 태풍 미탁 영향.. 4명 사망·2명 실종 등 피해 속출
[사진=뉴스1화상]

[파이낸셜뉴스] 제18호 태풍 미탁에 의해 4명이 사망하고 2명이 실종되는 등 인명 피해가 속출했다.

3일 중앙안전재난대책본부에 따르면 이날 오전 6시까지 대구∙강원∙경북 등에서 4명이 사망하고 2명이 실종했다. 부상자도 다수 발생했다.

이날 자정께 경북 포항에서는 70대 여성이 배수로를 손보던 중 급류에 휩쓸려 숨진 채 발견됐다. 또 이날 오전 1시께 강원 삼척에서는 태풍에 토사가 무너져 집을 덮치며 70대 여성이 숨졌다. 경북 영덕에서도 토사 붕괴로 인한 주택 파손으로 59세 여성이 사망했다.

전날 오후 9시께에는 경북 성주군에서 농수로 배수 작업을 하던 70대 남성이 급류에 휩쓸려 사망했다.

뿐만 아니라 태풍 미탁에 운행 중이던 기차가 탈선하는 사고도 발생했다.

이날 국토교통부에 따르면 오전 3시 25분께 청도에서 정동진을 향하던 새마을 관광열차가 산사태로 인해 토사가 유입되며 차량 1량이 궤도 이탈했다.

다행히 사상자는 발생하지 않았으며 승객들은 버스로 옮겨 타 인근 봉화역으로 이동했다.


한편 기상청에 따르면 태풍 '미탁'은 이날 오전 6시께 경북 울진 인근에서 시속 65㎞로 동해상으로 진출했다. 다만 동해안 지역에는 여전히 시간당 70mm 이상의 강한 비가 내리고 있는 지역도 있다.

기상청은 "오늘까지 강원도 영동과 경북 동해안을 중심으로 매우 강한 비바람이 예상된다"며 "피해가 발생하지 않도록 유의하기 바란다"고 당부했다.

#제18호태풍미탁 #피해속출 #탈선

hoxin@fnnews.com 정호진 기자
※ 저작권자 ⓒ 파이낸셜뉴스, 무단전재-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