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이낸셜뉴스] 조국 법무부 장관 딸 조모씨가 포털 사이트에 자신의 '실명'과 특정상표 '포르쉐'가 연관검색어로 뜨는 것에 대해 삭제 조치를 요청한 것이 뒤늦게 알려졌다.
1일 업계에 따르면 조씨는 부친 조 장관이 장관 후보자이던 8월 모 포털 업체에 '조국'과 자신의 실명이 묶인 연관 검색어를 지워달라고 요청했다.
또 '조국 딸 ○○○'처럼 본인과 특정 상표의 물건이 연관 검색어로 뜨는 것에 대해서도 삭제를 요구했다.
이에 대한 판단을 위임 받은 한국인터넷자율정책기구(KISO)는 지난 9월 19일 정책위원회를 열고 2건에 대해 모두 삭제(노출제외) 결정을 내렸다.
KISO 정책위원회는 "공직 후보자 자녀는 본인이 자발적으로 공론장에 진입하지 않는 한 정무직 공무원 등 공인에 해당하지 않는다"는 다수 의견을 채택하고 조씨가 신청한 검색어 전부를 삭제하는 조치를 하기로 결정했다.
'포르쉐'라는 특정 상표명이 노출되는 검색어에 대해선 이미 언론에서 의혹으로 여러 차례 보도한 바 있으나, 사실이 확인되지는 않았다는 점이 고려됐다.
KISO는 요청인이 해당 사안과 관련된 내용을 유포한자를 고소한 점, 해당 사안을 보도한 기사가 어떤 근거를 갖고 작성한 것이 아니라 소문 내지 인터넷에 떠도는 정보를 소개한 것이라는 점 등을 고려할 때 허위 사실이 소명된 것으로 판단했다.
조국 장관도 지난 9월 2일 후보자 자격으로 대국민 기자간담회에서 "딸 아이가 포르쉐를 탄다는 허위사실은 대체 어떻게 하란 것이냐"며 "명백한 허위사실이란 것을 알면서 고의로 비판하고 공격하는 것은 도를 넘었다"고 해명했다.
#조국 #딸 #포털삭제
onnews@fnnews.com e콘텐츠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