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선한 공기 필요해" 비행기 비상구 연 中여성.. 결말은?

입력 2019.09.26 14:32수정 2019.09.26 14:48
비상문을 맘대로 조작하지 말 것을 신신당부 했는데도..
"신선한 공기 필요해" 비행기 비상구 연 中여성.. 결말은?
사진은 기사 내용과 관련이 없음 / 사진=픽사베이

[파이낸셜뉴스] 중국에서 비행기에 탑승한 여성이 신선한 공기를 마시고 싶다며 비상문을 열어버리는 사건이 발생했다.

25일(현지시간) 홍콩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 등은 지난 23일 후베이성 우한에서 란저우로 향하는 샤먼항공 여객기에서 벌어진 일을 보도했다.

이날 해당 항공기의 승무원들은 이륙을 앞두고 승객들에게 비상구 이용에 관한 지침을 알렸다.

특히 비상구 옆에 앉은 승객들에게는 관련 규칙은 물론 비상구를 마음대로 조작하지 말 것을 당부했다.

하지만 당시 비상구 옆 좌석에 앉아있던 50대 여성은 '신선한 공기가 필요하다'라는 이유로 버튼을 눌러 비상문을 열어버렸다.

이로 인해 해당 항공기의 이륙 시간이 1시간 가량 지연됐으며, 문제의 여성은 공항 경찰에 연행됐다.


경찰은 여성을 구금하고 정확한 사건 경위를 조사 중에 있다.

중국에서 비행기 비상구를 열게 되면 항공기 공공 질서를 방해한 혐의로 벌금과 구류 등의 처분을 받는다.

지난 2018년 7월, 화장실 문으로 착각해 이륙 준비 중인 비행기 비상문을 열어버린 한 여성에게 구류 10일 처분이 내려진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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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unset@fnnews.com 이혜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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