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이낸셜뉴스] '발암물질' 논란을 빚고 있는 위장약 잔탁 등에 대한 판매 중지 등이 내려질 것으로 보인다.
26일 식품의약품안전처는 '라니티딘' 성분이 원료로 쓰인 의약품에 대한 'N-니트로소디메틸아민'(NDMA) 조사 결과를 발표한다.
NDMA은 인간에게 발암물질로 작용할 가능성 있는 물질이다.
식약처는 앞서 국내 유통된 잔탁 3개 품목과 잔탁에 사용된 원료 라니티딘 6개 등을 대상으로 1차 조사를 했지만, 당시에는 NDMA가 검출되지 않았다.
그러나 이번 2차 조사에서 국내 유통된 라니티딘 성분이 들어간 의약품을 전수 조사한 결과 NDMA가 검출된 것으로 알려졌다.
앞서 미국 식품의약품청(FDA)과 유럽의약품청(EMA)은 라니티딘에서 NDMA가 검출됐다고 밝혔다.
FDA·EMA는 라니티딘에 대한 안전성을 검토하고 있지만, 환자들에게 약물 복용중단을 권유하지는 않았으며 유통 중지 요청도 내리지는 않았다.
다만 잔탁은 현재 전 세계에서 유통이 중단된 상태다.
노바티스 계열 자회사 산도스는 미국과 캐나다를 비롯한 모든 시장에서 제품 유통을 중단한다고 밝혔다.
노바티스는 성명서에서 이번 유통중단 결정은 '예방적' 차원에 따른 조치라며 적절한 조치는 필요한 경우 보건 당국과 함께 연계하여 이행할 것이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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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mne@fnnews.com 홍예지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