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1) 국종환 기자 = 올해 서울 강남 3구(강남·서초·송파구) 지역 아파트 절반 이상은 30~40대 연령층이 사들인 것으로 나타났다.
25일 국회 국토교통위원회 소속 박홍근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연령대별 아파트 거래량 통계를 분석한 결과, 올해 1~8월 강남 3구에선 총 6232건이 거래됐다. 이 중 35.3%인 2201건을 40대가 사들여 연령대별 매입비중이 가장 높았다.
40대의 구별 매입 비중을 보면 강남구가 39.7%로 가장 높았고, 서초구 34.5%, 송파구 31.8% 순이었다.
매입비중이 두 번째로 높은 연령층은 30대로 강남 3구에서 1415건(22.7%)를 매입한 것으로 나타났다. 구별 매입비중은 송파구(25.2%), 서초구(22.5%), 강남구(19.9%) 순이다.
30~40대의 강남 3구 매입비중을 합치면 58.0%에 달한다.
그 밖에 50대의 매입비중이 21.6%(1347건)으로 뒤를 이었고, 60대(10.4%), 70대 이상(5.3%), 20대 이하(1.6%) 등이었다.
박홍근 의원은 “강남 3구에서 30~40대의 매입비중이 높게 나타나는 이유는 교육 등의 인프라가 집중돼 있기 때문”이라며 “부동산 정책은 생활 인프라 격차를 줄이려는 균형발전 정책이 함께 가야 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