文정부 부동산정책 여파...8월 인구이동률 19년 만에 '최저'

입력 2019.09.25 12:01수정 2019.09.25 14:47
신규 아파트 분양 감소와 주택거래가 줄면서...
文정부 부동산정책 여파...8월 인구이동률 19년 만에 '최저'
뉴스1 © News1 구윤성 기자

(세종=뉴스1) 이훈철 기자 = 신규 아파트 분양 감소와 주택거래가 줄면서 인구이동률이 19년 만에 최저를 기록했다.

통계청이 25일 발표한 '2019년 8월 국내인구이동'에 따르면 올해 8월 이동자 수는 56만6000명으로 지난해 8월 59만2000명보다 2만6000명(-4.5%) 감소했다. 이는 8월 기준 2013년 55만8000명 이후 6년 만에 최저 수준이다.

인구 100명당 이동자 수를 나타내는 인구이동률은 13%로 전년동월대비 0.6%포인트(p) 감소했다. 이는 2000년 이후 19년 만에 가장 낮은 수준이다.

시도별 순이동(전입-전출)은 경기 1만5703명, 세종 1568명, 강원 309명 등 5개 시도는 순유입됐으며, 서울은 7410명 감소했다. 대구와 부산도 각각 1925명, 1897명 줄어드는 등 12개 시도도 순유출됐다.

8월 시도별 순이동률은 세종이 5.6%로 가장 높았으며 이어 경기 1.4%, 제주 0.4% 순을 보였다.
대전은 1.1% 감소했으며, 대구와 서울도 각각 0.9% 줄었다.

인구이동 감소는 주택거래 감소 등 부동산 수요에 따른 것으로 분석됐다.

김진 통계청 인구동향과장은 "2018년보다 올해 신규 아파트 분양이 줄고 주택거래도 감소하면서 대체적으로 이사 행렬이 줄면서 인구 이동이 감소한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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