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가 지켜주자" 일베 영웅된 국대떡볶이

입력 2019.09.25 11:12수정 2019.09.25 11:14
극우 사이트 '일베'에 국대떡볶이 구매 인증 이어져
"우리가 지켜주자" 일베 영웅된 국대떡볶이
[사진=일간베스트]

문재인 대통령과 조국 법무부 장관을 비난한 김상현 국대떡볶이 대표가 '일간베스트'(일베)의 지지를 받고 있다.

극우성향 온라인 커뮤니티 일베에선 23일부터 국대떡복이 구매 인증글이 이어지고 있다. 문 대통령을 향해 "공산주의자" "북조선편"이라고 비난한 김 대표를 지지한 것이다.

평소 국대떡볶이를 이용하지 않았다는 한 일베 회원은 "가장 가까운 선릉역으로 와서 구입했다"며 "딱히 먹지는 않지만 앞으로 국가대표, 국대 떡볶이만 찾아 먹는다"며 인증글을 올렸다.

이 회원은 "소신있게 말하는 CEO가 사업하는 국대떡볶이 많이 구입하면 좋겠다"며 인증을 독려했다. 이 글엔 25일 오후 기준 370개 이상의 좋아요가 찍혔다.

다른 회원은 국대떡볶이 CEO가 운영하는 다른 프랜차이즈에도 방문했다며 글을 올리기도 했다.
그는 "왜색풍 식당 안 가지만 이런 애국보수기업이라면 국내산 재료 쓴다고 믿고 (갔다)"며 "여기서 자주 식사하려고 다짐했다"고 전했다.

이외에도 "국대떡볶이 우리가 지켜주자" "애국보수 국대떡볶이 혼밥인증" "사랑해요 국대떡볶이" 등 글이 이어지고 있다.

한편, 일베는 지난 8월 일본의 경제 보복 조치에 대한 반발로 국내에서 불매운동이 일어날 당시 '유니클로' 구매 인증에 나선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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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anaffle@fnnews.com 윤홍집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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