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원순이 통했다.. 주변상권도 살린 '서울로 7017'

입력 2019.09.25 06:00수정 2019.09.25 09:11
서울로와 연결되는 '7개 연결길' 재생사업이 본격화
박원순이 통했다.. 주변상권도 살린 '서울로 7017'
추석 연휴 마지막날인 15일 서울 중구 서울로 7017을 찾은 시민들이 푸른하늘을 벗 삼아 산책을 하고 있다. 2019.9.15/뉴스1 © News1 오대일 기자


(서울=뉴스1) 홍기삼 기자 = 서울시 도시재생의 대표 브랜드인 '서울로 7017'이 개장 후 약 2년 4개월만인 지난 24일, 2000만 번째 방문객을 맞았다.

개장 1년 만인 지난해 5월 1000만 방문객을 돌파한 후 1년 4개월 만에 이룬 성과다.

올해 1월부터 8월까지 약 517만 명이 방문해 전년 같은 기간 434만 명 대비 19% 가량 방문객이 증가했다.

서울로 7017의 2천만 번째 방문객은 수원 거주민인 김지유씨 가족이다. 김 씨는 "서울로를 꼭 방문해보고 싶어서 가족과 함께 나들이를 나왔는데, 이런 의미 있는 이벤트의 주인공이 되어서 기쁘다"며 소감을 밝혔다.

단순히 퇴계로와 만리재로, 청파로를 최단거리로 빠르게 연결하는 차도역할만 하던 서울역고가도로가 서울로7017로 변신한 후 주변 지역이 하나의 생활권으로 연결됐고 보행인구 증가로 주변 상권까지 살아났다고 서울시는 밝혔다.

실제로 이런 상권의 변화는 만리동 지역에서 두드러지고 있다. 젊은 감각의 카페나 식당들이 다수 문을 열었고 새로운 고층빌딩이 들어서는 등 서울로 7017 방문객 증가가 인근 지역의 스카이라인을 바꾸는 효과까지 거두고 있다고 시측은 말했다.

서울시는 '서울로 7017'과 주변 건물의 추가적인 연결도 계속 진행하고 있다. 특히 1단계 연결빌딩인 호텔마누, 대우재단빌딩의 상권 활성화 효과를 직접 확인한 인근 건물주들의 연결 문의가 증가해 메트로빌딩의 경우 연결공사가 이미 착공돼 진행중이다.

또한, 서울로와 연결되는 '7개 연결길' 재생사업이 본격화됨에 따라 도시재생의 온기가 지역 곳곳 깊숙한 곳까지 확산될 전망이다.
연결길 재생이 가시화될 경우 서울로와 서계동, 중림동, 회현동, 후암동, 서소문동 등 주변지역을 연결, 도시재생의 파급력과 지역경제 활력을 주변지역까지 실어 나르고 확산하게 된다.

서울로 7017 식물 총 287종 중 서울로 조성 이후 새롭게 이입된 식물은 총 59종이고 이는 전체식물의 약 26%에 해당하는 수치라고 시측은 덧붙였다.

오충현 동국대 교수는 "콘크리트 구조물인 서울로 7017에 많은 식물이 이입되었다는 것은 인공지반이지만 도시녹지로서 생물다양성 증진에 크게 기여하고 있음을 방증하는 것"이라며 "도시생물 다양성 보전활동의 새로운 교육장소로 활용하는 방안을 마련하는 것이 필요하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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