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이낸셜뉴스] 경찰이 화성연쇄살인사건 유력 용의자 이춘재(56)에 대한 나흘만에 대면 조사를 재개한다.
24일 경찰에 따르면 경기남부지방경찰청 전담수사팀은 형사와 프로파일러 등을 이춘재가 수감 중인 부산교도소로 보내 4차 조사를 진행한다. 이번 조사에는 강호순의 심리분석을 맡아 자백을 받아낸 공은경 경위도 프로파일러로 투입된다.
이춘재는 앞서 지난 18일부터 21일까지 진행된 지난 3차 조사에서 자신의 혐의를 부인해왔다. 다만 사건 현장에서 발견된 DNA를 토대로 한 검사 결과 등은 그를 범인으로 지목하고 있다.
이날 오전 국내 법의학계 권위자인 이정빈 가천대 석좌교수는 tbs라디오 ‘김어준의 뉴스공장’에 출연해 “같은 유전자를 가졌을 확률은 몇십억 분의 일”이라며 “이것도 마찬가지다. (진범일) 가능성은 99.999 이렇게 나갈 것. 맞다고 봐야 한다”라고 전했다.
경찰은 이춘재를 상대로 사건 증거물에서 이춘재의 DNA가 나온 사실과 화성에서 거주한 점, 당시 수사기록 등을 토대로 압박할 것으로 전해졌다.
이와 더불어 경찰은 수사를 위해 이춘재의 이감에 대한 필요성을 내부적으로 검토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경찰이 전담수사본부를 구성해 수사를 진행하는 상황에서 수사 편의성 등을 고려해 이씨를 이감한다면 안양교도소가 유력한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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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oxin@fnnews.com 정호진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