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순실, 손석희 고소 "태블릿 PC 쓴 적 없다"

입력 2019.09.24 15:56수정 2019.09.24 15:58
"국정농단 비선실세도 아냐…손 사장은 삭발하라"
최순실, 손석희 고소 "태블릿 PC 쓴 적 없다"
/사진=뉴시스


[파이낸셜뉴스] '국정농단' 사건의 핵심 피고인 최순실(63·본명 최서원)씨가 손석희(63) JTBC 대표를 검찰에 고소했다. JTBC의 '태블릿 PC' 보도가 허위라는 주장이다.

24일 최씨는 태블릿 PC 의혹을 보도한 손 사장을 허위사실 유포에 의한 명예훼손 혐의로 수사해달라며 서울중앙지검에 고소장을 제출했다.

앞서 JTBC는 지난 2016년 10월 최씨가 태블릿 PC를 들고 다니면서 박근혜 전 대통령의 연설문을 수정하고, 청와대 회의 자료도 받았다는 내용을 보도했다.

이와 관련해 최씨는 "JTBC 보도와 달리 태블릿 PC를 사용하거나 이를 이용해 연설문을 고친 적이 없다"며 "무엇보다 고소인은 박근혜 대통령을 허수아비로 세우고 그 뒤에서 국정농단을 한 비선실세가 결코 아니다"라고 주장했다.

최씨는 손 사장에게 "즉시 삭발하고 JTBC 사장 및 뉴스룸 진행자에서 물러나라"고 요구하기도 했다.

또 최씨는 태블릿 PC와 관련한 잘못된 보도를 바로잡기 위해 미디어워치 고문 대표 변희재(45)씨의 항소심 재판에 증인으로 출석해 적극 소명하겠다고 자청했다.


변씨는 태블릿 PC가 조작됐다는 허위사실을 퍼뜨려 JTBC 등의 명예를 훼손한 혐의로 지난해 6월 구속기소됐다. 1심에서 징역 2년이 선고됐으나 지난 5월 보석 결정으로 풀려나 항소심 재판을 받고 있다.

최씨는 자신이 거액의 재산을 숨겨두고 있다고 주장한 더불어민주당 안민석 의원을 지난 17일 명예훼손 혐의로 고소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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