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장 많이 적발된 짝퉁은 '루이비통'…5년간 2080억원 어치

입력 2019.09.23 16:50수정 2019.09.23 16:50
2위 롤렉스(1198억원)…샤넬·카르티에·구찌 뒤이어
가장 많이 적발된 짝퉁은 '루이비통'…5년간 2080억원 어치
[사진=루이비통 로고]

최근 5년간 가장 많이 위조된 명품이 루이비통으로 90%가량이 중국에서 들어오는 것으로 나타났다.

23일 국회 기획재정위원회 소속 자유한국당 홍일표(인천 미추홀갑) 의원이 관세청으로부터 받은 국정감사 자료에 따르면 2015년부터 올해 8월까지 5년가량 세관 당국에 적발된 짝퉁 물품 규모는 모두 1조8600억원에 달했다.

적발된 가짜 브랜드 물품 가운데 89%(1조6500억원)는 중국에서 국내로 밀수된 것으로 확인됐다.

가장 많이 짝퉁으로 적발된 명품 브랜드는 루이비통이었다. 위조된 루이비통은 5년가량 총 2080억원어치가 세관당국에 의해 적발됐다.

특히 올해에는 8월까지 그 규모가 1011억원을 기록해 지난해 1년간 적발된 물품 금액 116억원보다 9배가량 많았다.

홍일표 의원은 "올해 짝퉁 루이비통 적발이 급증한 데에는 지난 4월 루이비통(632억원 상당)을 포함한 중국산 명품 위조품 15만4865점(2232억원 상당)을 밀수입한 일당이 붙잡혔기 때문"이라고 분석했다.

루이비통에 이어 롤렉스(1198억원), 샤넬(1122억원), 카르티에(625억원), 구찌(371억원), 프라다(272억원), 에르메스(227억원) 등의 순으로 위조한 명품이 적발됐다.


품목별로는 시계류가 6650억으로 가장 많았다. 가방(5074억원), 의류(3033억원)등도 뒤를 이었다.

홍일표 의원은 "짝퉁 밀수는 국가이미지에 부정적인 영향을 미칠 뿐만 아니라 선량한 소비자와 콘텐츠 생산자들에게도 피해를 주는 중대한 범죄행위"라며 "지능화, 다양화된 짝퉁 밀수에 대처하기 위해서는 단순 일회성 조사를 지양하고 가용한 모든 역량과 자원을 동원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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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anaffle@fnnews.com 윤홍집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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