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이낸셜뉴스] 문재인 대통령의 아들 문준용씨가 “허위 사실을 더 이상 퍼뜨리지 말라”고 주장했다.
20일 문씨는 자신의 페이스북을 통해 ‘한국당 대변인에게 전합니다’라는 제목의 글을 게재했다.
문씨는 “ (아버지) 찬스 없이 열심히 살고 있으니 걱정 마시라"며 "전희경 대변인, 제가 어디에 뭘 얼마나 납품했고 그게 왜 아버지 찬스인지 대상을 똑바로 말하고 근거를 대라"고 강조했다.
이어 그는 "제가 소프트웨어 개발 업체를 설립했다는 것도 사실이 아니다"라며 "제 취업 얘기는 더이상 논할 가치가 없다"라고 지적헀다.
그러면서 "제 조카의 학교가 개인정보를 무분별히 유출하였기에 징계를 받았다는 것, 그리고 그게 잘못된 일이라는 게 이해가 안 가시는가. 그게 잘한 짓이라는 게 공식 입장인가?"라고 덧붙였다.
앞서 전 대변인은 같은 날 더불어민주당이 나경원 한국당 원내대표의 입시·원정출산 등 의혹을 제기한 것과 관련해 "문 대통령의 아들과 딸이 가장 궁금하다"라며 문씨의 이름을 거론했다.
전 대변인은 "대통령의 아들이 소트트웨어 개발업체를 설립하고 그 업체가 정부가 주도하는 '소프트웨어교육 선도학교'에 코딩 교육 프로그램을 납품해온 데 아버지 찬스가 있지는 않았는지 궁금하다"라며 "국민들은 귀걸이 증명사진에, 제출일자도 바꿔치기 된 의혹이 있는 이력서로 공공기관에 취업할 수 있었던 대통령의 아들이 궁금하다"고 주장했다.
야권의 문씨를 겨냥한 공세는 이번이 처음은 아니다.
앞서 지난 8월에도 곽상도 자유한국당 의원은 인터넷 방송에 출연해 "준용씨가 초·중·고등학교에 코딩 교육 소프트웨어 납품사업을 하고 있다는 기사가 나와서 교육부에 자료 요청을 했다"라고 주장했다.
이에 문씨는 자신의 페이스북에 “제 작품이나 교재를 사는 분들은 제 아버지가 누구이기 때문에 사는 게 아니라 제 작품이 마음에 들기 때문에 사는 것"이라고 답했다. 그는 "저와 거래를 해주시고 같이 일해 주셨는데 (국회의원에게) 확인을 당해야 하는 분들께 정말 면목이 없다"라는 입장을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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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oxin@fnnews.com 정호진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