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이낸셜뉴스] 키리바시가 대만과 외교관계를 단절하며 대만의 수교국은 단 15개국만 남았다.
20일(한국시간) AFP통신에 따르면 우자오셰(吳釗燮) 대만 외무장관이 이날 긴급 기자회견을 통해 “키리바시의 단교 공식 통보에 따라 대만도 키리바시와의 단교를 발표했다”라고 보도했다.
해당 매체에 따르면 우자오셰 장관은 대만의 수도 타이베이에 있는 키리바시 대사관도 조만간 폐쇄하겠다는 입장을 전했다.
키리바시는 남태평양의 섬나라로 2015년 기준 약 10만명의 인구가 거주하고 있다. 언어는 영어를 사용한다.
키리바시가 대만과의 수교를 끊은 것은 중국과의 수교를 선택했기 때문이다. 지난 16일에는 솔로몬제도가 대만과의 단교를 선언하기도 했다.
키리바시는 차이 총통이 집권한 2017년 1월 이후 대만과의 단교를 선언한 7번째 국가다. 부르키나파소·도미니카공화국·상투메프린시페·파나마·엘살바도르 등도 대만과의 수교를 단절했다.
수교국이 연이어 줄어들며 차이잉원(蔡英文) 총통의 고심도 깊어지고 있는 모양새다. 차이 총통은 내년 1월 재선 도전을 앞두고 있다.
한편 현재 남은 대만의 수교국은 온두라스, 과테말라, 니카라과, 아이티 등 모두 15개국 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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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oxin@fnnews.com 정호진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