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지영 "조국 사퇴 연세대 촛불집회 = 태극기부대 투어"

입력 2019.09.20 19:22수정 2019.09.20 19:22
공지영 작가, 집회 현장에서 찍힌 중년 남성들 사진 함께 올려
공지영 "조국 사퇴 연세대 촛불집회 = 태극기부대 투어"
ⓒ공지영 페이스북 /사진=뉴시스

[파이낸셜뉴스] 공지영 작가가 지난 19일 연세대에서 열린 조국 법무부 장관 사퇴 촉구 촛불집회에 대한 비판의 목소리를 냈다.

공 작가는 20일 자신의 페이스북을 통해 연세대 집회 당시 사진 등을 공유하며 "연대 촛불집회=태극기부대 투어 인 연세(inYonsei)"라는 내용의 글을 게시했다.

공 작가가 올린 연세대 집회 사진에는 중년의 남성들이 ‘조국 아웃’이라고 적힌 손팻말을 들고 있는 모습이 담겼다. 연세대학교에서 진행된 집회는 학생들이 아닌 사실상 외부인들이 진행한 집회라는 의견으로 보인다.

앞서 지난 19일 연세대 학생회관 앞 광장에서는 조 장관의 사퇴를 촉구하는 촛불 집회가 열렸다. 집회에는 연세대 재학생과 졸업생들이 참석했다.

이날 주최 측은 공식 입장문울 통해 "현재 조국 법무부장관은 사모펀드 운용, 자녀입시 개입 등 의혹을 받고 있으며, 해당 사안에 대한 검찰 조사가 진행되고 있다"며 "조국 법무부장관은 기회의 평등함, 과정의 공정함, 결과의 정의로움이라는 가치를 훼손했다"고 조국 장관의 사퇴를 요구했다.

한편 공 작가는 지속적으로 SNS를 통해 조 장관을 지지하는 입장을 전해왔다.

공 작가는 지난 18일에도 자신의 페이스북에 미국 정신과 의사이자 베스트셀러 작가였던 모건 스콧펙의 책 '거짓의 사람들'을 인용하며 악의 세력은 절대 선해질 수 없다고 적었다.

그는 "책 말미에 구마의식에 (쓰콧 펙이) 옵저버로 참여한 이야기가 나온다"며 "구마의식 막바지에 코너에 몰린 마귀가 '당장 이걸 멈추라고 말해. 안 그러면 네 딸에게 들어갈거야"라고 말했다.
순간 공포를 느낀 스콧 펙은 훗날 '하마터면 스톱이라고 할 뻔했다'고 술회했다"면서 "(스콧 펙은) 악은 처음부터 끝까지 거짓이라는 걸 깜빡했다. 그들이 원하는건 내 공포와 위축이었다"고 말했다.

이어 그는 "조국 장관님 힘내시라"며 "총공세를 한다는 건 막바지란 이야기"라고 강조하기도 했다.

#공지영 #조국 #촛불집회

hoxin@fnnews.com 정호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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