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갑룡 경찰청장 "개구리소년 사건 재수사 하겠다"

입력 2019.09.20 15:28수정 2019.09.20 15:30
화성연쇄살인사건 용의자 특정 이후 또 다른 장기미제 수사 뛰어들어
민갑룡 경찰청장 "개구리소년 사건 재수사 하겠다"
민갑룡 경찰청장이 20일 오후 대구 달서구 와룡산 세방골 개구리소년 유골 발견 현장 찾아 희생자를 추모하고 있다. 2019.9.20/뉴스1 [사진=뉴스1]

[파이낸셜뉴스] 경찰이 장기 미제 중 하나인 ‘개구리소년’ 사건 재수사에 착수한다.

민갑룡 경찰청장은 20일 개구리 소년 사건의 유골 발견 현장인 대구 달서구 와룡산 세방골을 찾아 사건 재수사 방침을 공식 발표했다.

이날 현장을 찾은 민 청장은 소년들을 추도하며 애도의 뜻을 표했다.

대구 개구리소년 사건은 지난 1991년 3월 대구 달서구 와룡산에 도롱뇽 알을 잡으러 가겠다고 집을 나선 다섯 소년이 실종된 사건이다.

경찰은 연인원 50만명을 투입하는 등 대대적으로 수사에 착수했지만 사건 해결의 실마리를 찾지 못하며 장기 미제 사건으로 분류됐다.


민갑룡 경찰청장 "개구리소년 사건 재수사 하겠다"
여전히 미제로 남은 개구리소년 사건 당시 실종된 소년 5명 [사진=fnDB]

이들의 유골은 사건 발생 후 11년 만인 2002년 9월 와룡산 중턱에서 발견됐다. 사건의 공소시효는 2006년 3월로 끝났다.

다만 최근 화성연쇄살인사건의 유력 용의자가 특정됨에 따라 경찰은 또 다른 장기 미제 사건으로 분류된 개구리소년 사건의 재수사에 착수한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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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oxin@fnnews.com 정호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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