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장년 남성들, 매년 꼭 받아봐야 할 검사 <건강>

입력 2019.09.19 14:49수정 2019.09.21 09:39
식습관·가족력 영향.. 중장년 남성들 매년 혈액검사 필수
중장년 남성들, 매년 꼭 받아봐야 할 검사 <건강>
[사진=픽사베이] /사진=fnDB


[파이낸셜뉴스] 전립선암은 우리나라 남성에게 다섯 번째로 많이 발생하는 암이다. 특히 한국인에게 발생하는 전립선암은 외국의 전립선암보다 상대적으로 악성도가 높은 것으로 나타나 주의가 필요하다.

초기에 발견하면 생존율이 매우 높지만, 국내에서는 전립선암 조기 발견이 늦다는 게 가장 큰 문제다.

때문에 대한비뇨기과학회는 "나이가 들수록 전립선암 유병률이 높아지는 만큼 50대 이상이거나 가족력이 있는 40대 이상 남성이라면 매년 전립선특이항원(PSA) 검사를 받아야 한다"고 권고한다.

■별다른 초기 증상 없는데.. 어떻게?
전립선암은 전립선 세포가 비정상적으로 분열하고 성장해 악성종양이 되는 질환이다. 이 종양은 전립선뿐만 아니라 주위 조직을 침범하거나, 혈관이나 림프관을 통해 다른 정기로 전이될 수 있다.

유달산 서울아산병원 비뇨의학과 교수는 "전립선암은 초기에 별다른 증상이 없는 경우가 많다"며 "이 암에 걸리면 요도가 막혀 전립선비대증과 마찬가지로 배뇨장애가 발생하게 된다"고 설명했다.

이어 "치료 시기를 놓치면 종양이 다른 부위로 전이된다"며 "특히 뼈 전이에 의한 통증과 골절이 생기고, 척수를 압박해 마비 증상이 발생한다"고 덧붙였다.

■예방하려면.. '식단 관리' 필수
전립선암은 식단의 영향을 많이 받는다. 콜레스테롤 수치가 높은 음식을 섭취할수록 발병률이 높아진다. 서구화된 식단과 고령화 영향으로 발병률이 높아지는 추세다.


때문에 동물성 지방 섭취를 줄여야 한다. 식단은 두부나 콩, 토마토 등 채소 위주로 구성한다. 다만 고기를 아예 멀리하면 영양 불균형이 생길 수 있어 주의한다.

다음은 대한비뇨기종양학회 권장 전립선암 예방 5대 수칙

▲ 일주일에 5회 이상 신선한 과일·채소 섭취

▲ 일주일 중 5일은 30분 이상 땀이 날 정도로 걷거나 운동

▲ 지방 함량이 높은 육류 섭취를 줄이고 적정 체중을 유지

▲ 50세 이상 남성은 연 1회 전립선암 조기검진

▲ 가족력 땐 40대부터 연 1회 전립선암 조기검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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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mne@fnnews.com 홍예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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