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뉴스1) 조아현 기자 = 부산의 한 다세대 주택에서 불이 나 20여분만에 진화됐으나 3층에서 집주인이 숨진채 발견됐다.
19일 부산 남부경찰서에 따르면 18일 오후 11시55분쯤 부산 남구 감만동의 한 3층짜리 다세대 주택에서 불이 나 20여분만에 진화됐으나 3층 방 입구에서 집주인 A씨(58)가 엎드려 숨진채 발견됐다. A씨의 입 안에서는 그을음이 관찰되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A씨의 시신 근처에서는 가스버너와 부탄가스 잔해물이 널브러져 있었다. 부탄가스 4개 가운데 2개는 탄 상태였다.
경찰은 A씨가 발견된 방바닥을 중심으로 연소 확대 현상이 나타나 정밀감식을 진행 중이다.
소방당국은 방 안에 있던 부탄가스 통이 폭발하면서 화재발생 초기 폭발음과 함께 연소가 급격히 진행된 것으로 파악하고 있다.
경찰과 소방당국은 건물 주변 폐쇄회로(CC)TV 영상을 분석하는 등 정확한 화재원인과 사건 경위를 조사하고 있다.
경찰은 다세대 주택 주인인 A씨가 가끔 건물을 관리하기 위해 방문했고 추석 이후에는 3층에 숙식해온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화재당시 세입자는 아무도 없었던 것으로 확인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