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이카 "조국 딸 봉사활동 서류 확인.. 검찰도 확보”

입력 2019.09.18 16:35수정 2019.09.18 17:12
이미경 이사장 "검찰 의문 풀렸나" 질문에 "그렇다" 답변
코이카 "조국 딸 봉사활동 서류 확인.. 검찰도 확보”
[사진=뉴스1화상]

[파이낸셜뉴스] 조국 법무부 장관 딸의 해외 봉사활동 내용을 검찰이 확인한 것으로 전해졌다.

이미경 한국국제협력단(코이카∙KOICA) 이사장은 18일 국회 외교통일위원회에 출석해 '조 장관 딸의 봉사활동이 서류를 통해 확인됐느냐'는 정진석 자유한국당 의원의 질의에 "나중에 서류로 확인됐다"라고 답변했다.

앞서 정점식 한국당 의원은 지난 6일 조 장관의 국회 법사위 인사청문회에서 “1997년부터 2015년까지 조모 학생이 코이카 봉사단으로 몽골에 다녀왔다는 기록이 전혀 없다”라고 지적한 바 있다.

당시 조 장관은 “한영외고 측에 증명서가 있다. 고등학교에서 전체가 같이 간 것”이라고 반박했지만 정 의원은 “조 후보의 경우 공식기록은 없는데 경력증명서는 존재한다. 이게 이상한 것”이라며 의혹을 제기했다.

검찰 역시 지난 3일 조 장관의 딸 조모씨의 봉사 활동 이력 등을 확인하기 위해 코이카를 압수수색했다.

이와 관련 ‘검찰이 코이카에 대한 압수수색에서 어떤 자료를 압수했느냐’는 질문에 이 이사장은 “2007년 몽골 축산시범마을 사업 관련 자료를 갖고 갔다”고 설명했다.
아울러 ‘검찰에서 의문이 풀렸나’라는 질문에는 “그렇다”고 답변했다.

한편 강경화 외교부 장관은 검찰의 압수수색과 관련해 "이 사안에 대해 보고받지 못했다"며 "출장 기간이어서 보고를 받지 못한 것 같다"고 말했다.

이에 이 이사장은 "외교부 국제협력 개발국에 (검찰의 압수수색) 사실을 보고했다"고 밝혔다.

#코이카 #조국 #해외봉사

hoxin@fnnews.com 정호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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