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찰, '마약 의혹' 비아이 소환 조사

입력 2019.09.17 17:47수정 2019.09.17 18:51
참고인 신분으로 소환.. 혐의 인정할 경우 피의자 신분 전환
경찰, '마약 의혹' 비아이 소환 조사
[사진=뉴스1]

[파이낸셜뉴스] 경찰이 대마초 구매 및 흡연 의혹을 받고 있는 그룹 ‘아이콘’의 전 멤버 비아이(본명 김한빈∙23)을 조사했다.

경기지방남부경찰청은 17일 오전 9시께 비아이를 참고인 신분으로 소환해 조사했다. 비아이가 혐의 등을 인정할 경우 비아이는 참고인 신분에서 피의자 신분으로 전환될 것으로 전해졌다.

경찰은 비아이가 지인 A씨로부터 대마초를 구해달라고 요구했는지 여부와 흡연 여부 등을 조사하고 있다. 조사는 이날 오후 늦게 마무리될 것이라는 전망이다.

앞서 A씨는 지난 2016년 8월 대마초를 흡연한 혐의로 긴급체포되며 마약 구매와 관련해 비아이와 나눈 메신저 대화 내용을 경찰에 제출한 바 있다.

경찰은 비아이와 관련한 내사를 진행했으나 A씨가 “대마초 흡입으로 정신이 몽롱했다”라며 비아이에게 마약을 건넸다는 진술을 번복하는 등 증거를 찾을 수 없어 종결됐다.


하지만 지난 6월 A씨가 국민권익위원회를 통해 양현석 전 YG엔터테인먼트 대표의 협박과 회유로 인해 진술을 번복했다는 내용의 공익 제보를 하며 상황은 달라졌다.

권익위는 A씨의 제보를 검찰에 넘겼으며 부실 수사 의혹이 제기되자 경기지방남부경찰청이 전담 수사팀을 꾸려 수사에 나섰다.

경찰 관계자는 “비아이를 상대로 마약 구매와 투약 사실을 조사할 것”이라며 “수사 중인 내용이라 구체적인 것을 밝힐 수 없다”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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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oxin@fnnews.com 정호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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