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 한 대학 교수가 강의 중 여성을 비하하는 발언을 했다는 주장이 제기돼 대학 측이 진상조사에 나섰다.
동의대 총학생회는 최근 A교수가 지난 학기 수업 중 지속적으로 여성을 비하하거나 정치적으로 편향된 발언을 했다는 학생들의 증언과 녹취파일을 확보해 대학 측에 제출했다.
A교수가 그동안 "전쟁 나면 여자는 위안부가 되고 남자는 총알받이가 된다", "일본에 가는 여자들은 다 몸을 팔러 가는 것이다", "세월호 사건은 박근혜 대통령을 탄핵하기 위해 조작한 것이다" 등 발언을 했다는 것.
총학생회는 지난 7월 대학 측에 A교수에 대한 문제를 제기하며 대책 마련을 촉구했다. 이어 지난 16일 공순진 총장을 만나 A교수의 파면 등 중징계와 함께 A교수 맡고 있는 수업의 강사 교체 등을 촉구했다.
이에 대학 측은 같은 날 오후 5시 1차 진상조사위원회를 열어 A교수의 수업을 휴강하기로 결정했다. 해당 교수의 강의를 드는 학생들에게는 임시 휴강과 관련된 내용을 문자로 전했다.
대학은 총하갱회가 제출한 녹취파일 등을 토대로 해당 발언의 진위 여부를 조사한 이후 오는 19일 진상조사위원회를 다시 열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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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anaffle@fnnews.com 윤홍집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