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두, 껍데기 있는 것 구입해야.. 왜? <건강>

입력 2019.09.16 09:52수정 2019.09.16 09:52
몸에 좋은 견과류.. 더 잘 먹으려면.. 
호두, 껍데기 있는 것 구입해야.. 왜? <건강>
[사진=픽사베이] /사진=fnDB


[파이낸셜뉴스] 견과류의 건강상 효능을 제대로 누리기 위해서는 '잘 골라서 잘 섭취'해야 한다. 몸에 좋다고 무조건 많이 먹는 것은 옳지 않으며 견과류마다 섭취 시 주의해야 하는 점도 있다.

■호두, 껍데기 있는 것 구입
껍데기를 제거한 호두는 불포화지방산이 공기에 노출되면서 산패가 빠르게 진행된다.

비닐에 호두를 넣고 흔들었을 때 속껍질이 벗겨지고 하얀 가루가 생겼다면 이미 산패가 진행된 것이다.

가급적 껍데기가 있는 것을 구입해 통풍이 잘 되는 서늘한 곳에 보관하는 것을 권장한다. 껍데기가 제거된 호두의 경우 밀폐용기에 담아 냉동 보관하는 것이 좋다.

■아몬드, 열량 높은 편
아침을 거르는 이들에게 아몬드가 현명한 아침 간식이 될 수 있다. 아몬드 한 줌(30g, 약 23알)은 인체에 유익한 단일불포화지방산과 식이섬유(4g), 식물성 단백질(6g) 등 11가지의 필수 영양소가 함유돼있다.

다만 아몬드는 열량이 높은 편이기 때문에 많은 양을 섭취하는 것은 좋지 않다. 또 아몬드 제품 중 나트륨이 다량 첨가되어 있는 것들도 주의해야 한다.

■땅콩, 알레르기 조심
땅콩은 대표적인 알레르기 유발 식품 중 하나다. 땅콩 알레르기가 있는 사람은 소량만 섭취해도 두드러기, 발진, 호흡 곤란, 기침 등의 증상이 나타나고 심한 경우 사망에 이르기까지 한다.

비교적 흔하게 발생하고 있는 알레르기지만 그 위험성은 무시할 수 없는 수준이므로 각별히 주의할 필요가 있다.

■은행, 익혀드세요
은행은 시안배당체와 메틸피리독신이라는 독성물질을 포함하고 있다. 적게 먹으면 신체에 큰 영향은 없지만 한 번에 많은 양을 섭취하면 의식을 잃거나 발작을 일으킬 수 있으므로 반드시 익혀서 먹어야 한다.

식약처가 권고하는 하루 섭취량은 성인 기준 10개, 어린이는 2~3개 정도다.


■잣, 과하면 설사 유발
잣은 장기간 냉장 보관해도 변질이 적어 신선함이 유지된다. 중국산은 윤기가 적고 씨눈 덮개가 붙은 것을 쉽게 볼 수 있으며 상처는 거의 없으나 장기간 보관 시 진한 갈색으로 변색되는 경우가 있다.

과도하게 섭취하면 설사를 유발하므로 성인 기준 하루 10개 정도가 적당하다.

#건강 #가을 #견과류 #호두 #아몬드 #땅콩 #은행
imne@fnnews.com 홍예지 기자
※ 저작권자 ⓒ 파이낸셜뉴스, 무단전재-재배포 금지